logo
“이준호 상병, 생명을 향한 즉각적 행동”…해병대 휴가 중 SRT서 긴급구조→국민안전 신뢰 파장
정치

“이준호 상병, 생명을 향한 즉각적 행동”…해병대 휴가 중 SRT서 긴급구조→국민안전 신뢰 파장

문수빈 기자
입력

해병대 1사단 2여단 정보통신중대 이준호 상병의 차분한 신속함이 일상 속 작은 영웅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웠다. 지난달 23일, 경북 포항에서 서울 수서역으로 향하는 SRT 열차 객실 안에서 한 승객이 돌연 이상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는 긴박한 순간이 펼쳐졌다. 인파 사이를 가르며 다가선 이준호 상병은 머뭇거림 없이 간호사 승객, 객실장과 함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응급조치에 나섰다.  

 

혹시 모를 의료적 위험에 맞서는 그의 손길은 환자가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변화로 곧 이어졌다. 승객은 객실 통로로 옮겨져 의식을 회복했고, 이 상병은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환자 곁을 묵묵히 지켰다. 급박한 순간에도 국민 안전을 위한 책임감을 잊지 않은 젊은 해병대원의 소식은 SRT 객실장의 칭찬 민원이 해병대로 접수되며 뒤늦게 수면 위로 전해졌다.  

이준호 상병, 생명을 향한 즉각적 행동
이준호 상병, 생명을 향한 즉각적 행동

객실장은 “역에 도착해 구조대원에게 환자를 인도할 때도 이준호 상병이 마지막까지 환자를 실어주며 돕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일련의 구조 과정에서 드러난 해병대원의 태도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군인의 사명감을 함축한다. 이 상병은 “응급상황이었으니 무조건 도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국민 곁에서 사명을 완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준호 상병의 행보는 군 복무 중인 청년의 작은 용기를 넘어, 국민 안전 신뢰의 가치를 새롭게 환기시켰다. 해병대는 이 같은 군인의 시민 활성화와 봉사 정신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조에 나선 이준호 상병의 이야기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전하며 군과 시민의 경계 없는 신뢰를 상징하는 사례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안전사고 예방과 적극적 응급대응 교육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문수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준호상병#해병대#s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