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8% 하락”…블루엠텍, 외국인 매도세에 6,240원 마감

초여름 햇살이 시장을 내리쬔 5월 28일, 블루엠텍의 주가는 잠시 숨을 고르는 듯 시가 6,400원에 문을 열었으나, 이내 가파른 내리막길을 택했다. 결국 이날 블루엠텍은 전 거래일 대비 770원, 무려 10.98% 하락한 6,240원에 거래를 마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들여다보면, 외국인은 25,328주 순매도하며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을 지배했다. 기관 투자가의 움직임은 미미했다. 단 19주를 매수하는 데 그쳐 반전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분위기가 감지됐다.

거래량은 92만6,132주에 이르렀고, 시가총액은 697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투자자들의 손길이 오간 하루였지만, 방향성은 쉬이 바뀌지 않았다. 지난 1년 동안 블루엠텍 주가는 2,954원에서 9,821원 사이를 오가며 크고 작은 파동을 그렸다.

이번 급락은 단기적 조정에 머물지, 추세적 하락의 신호탄이 될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 시장을 지켜보는 투자자라면, 외국인의 매매 주체 변화와 수급 흐름, 그리고 실적 발표 등 후속 변수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요구된다. 금빛 황혼이 길게 드리워질 때,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