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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승 금자탑”…이신우, 경마 여성 조교사 역사 새로 썼다→후배 양성 도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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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승 금자탑”…이신우, 경마 여성 조교사 역사 새로 썼다→후배 양성 도전 이어져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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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이 다시 한 번 역사적 순간을 맞이했다. 7월 27일, 팬들이 숨을 죽인 2경주 결승선에서 경주마 준마포스와 김용근 기수의 질주가 이어졌고, 이신우 조교사는 자신의 지도력으로 마침내 한국 경마 여성 조교사로서는 최초로 400승 봉우리에 올라섰다. 경마장 곳곳엔 축하의 박수와 함께 도전하는 이들을 향한 새로운 감동이 전해졌다.

 

이신우 조교사는 2001년 서울경마공원 1호 여성 기수로 데뷔했다. 여성 기수 최초로 그랑프리 무대를 밟은 이신우는 기수 시절 총 90승을 쌓으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멈추지 않는 도전 끝에 2011년, 한국 경마 최초의 여성 조교사로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400승 금자탑”…이신우, 한국 경마 여성 조교사 최초 대기록 / 연합뉴스
“400승 금자탑”…이신우, 한국 경마 여성 조교사 최초 대기록 / 연합뉴스

7월 말 기준, 이신우 조교사는 통산 3,337전에서 401승을 기록했다. 승률 12.0%, 복승률 20.5%, 연승률 30.6%라는 기록은 조교사로서의 탄탄한 실력을 증명한다. 무엇보다도 지도자로서의 평가 역시 높다. 이신우는 2022년부터 제주한라대 마산업자원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젊은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주마의 꾸준한 훈련은 물론 기수 섭외와 전술 전략 수립까지, 조교사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승부의 세계는 매 순간 고도의 집중과 인내를 요구한다. 이신우 조교사의 400승 달성 소식에 한국마사회는 공식적인 축하를 전하는 한편, 경마계 전반에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던지고 있다.

 

긴장과 환희가 교차하는 경마장의 숨결, 그리고 묵묵히 후배들에게 진심을 전하는 지도자의 뒷모습. 이신우의 길 위에 쌓인 기록과 진심은 또 다른 세대의 꿈으로 이어진다. 한국 경마 현장과 교육 현장을 아우르며, 이신우는 오늘도 후배들과 함께 다음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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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우#한국경마#조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