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와 적립 한번에”…놀유니버스, NOL 머니로 간편 결제 시장 도전장
은행 계좌 연동 기반의 선불형 간편결제 서비스가 여가산업의 결제 패러다임을 흔들고 있다. 놀유니버스가 13일 선보인 ‘NOL 머니’는 숙박, 교통, 레저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결제와 포인트 적립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는 사용 빈도가 높은 플랫폼에서 고도화된 자체 결제 솔루션이 본격 도입되며 간편결제 시장 내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분석한다.
NOL 머니는 은행 계좌를 직접 연동해 충전과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선불형 서비스다. 기존 신용카드·전자지갑 대비, 플랫폼 내 자체 결제망을 활용함으로써 인증 단계 단축과 보안 제고 효과도 노렸다는 평가다. NOL 머니 사용 시에는 결제액의 1.5%가 NOL 포인트로 적립되고, 연말까지는 0.5% 추가 적립 및 최초 결제 시 1000포인트 증정 등 한시적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금융사 계좌 연동 시 최대 2만4000원 상당 포인트까지 조건부로 지급한다. 적립된 NOL 포인트는 NOL 플랫폼 외에도 NOL 인터파크, 트리플 등 제휴처에서 활용 가능해, 여가산업 내 간편결제의 확장성을 강조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 자체 플랫폼 결제 솔루션 도입이 빠르게 자리 잡았으며,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국내 IT기업도 생태계 연동형 결제 서비스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놀유니버스의 행보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와 맞물려 국내 여가산업 결제 구조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런 변화 속에서 선불형 전자지급수단 관련 국내 규제 및 금융사 제휴 방식, 데이터 보안 문제 등이 남은 과제다. 숙박레저 업계 전문가들은 “간편결제 솔루션의 실사용성 확대가 서비스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 마케팅 활성화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산업계에서는 놀유니버스의 NOL 머니가 실제 시장에서 이용자 만족도와 플랫폼 내 결제 생태계 강화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서비스, 금융규제 간 균형이 연내 디지털 결제 산업의 성장 관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