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5% 대국민의힘 23%…격차 22%p”→NBS 여론조사, 정계 지형 요동
짧은 이틀, 민심의 파도는 한없이 높은 곳과 아득한 저편을 갈랐다. 더불어민주당이 45%의 지지율로 정점에 섰고, 국민의힘은 23%에 머물렀다. 정당 간 격차는 22%포인트로 지난해보다 크게 벌어졌다.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국내 4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실시한 NBS 전국지표조사에서 18세 이상 전국 성인 1,001명의 응답에 담긴 표심에는 변화의 기운이 섞여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5%포인트 오르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 주목을 받았고, 국민의힘은 8%포인트 급락하며 당내 압박과 정국 해석에 깊은 긴장감을 안겼다. 개혁신당은 6%, 조국혁신당은 3%, 진보당은 2%로, 소수 정당들의 교차점 속에 양당 구도의 파열음은 더욱 선명하게 각인됐다.

양대 정당 사이 지지율 격차는 단 한 주 만에 11%포인트 더 벌어졌다. 지난 조사에서는 9%포인트였던 차이가 이번에는 22%포인트까지 벌어지면서, 향후 정당 간 협상력부터 내년 총선 전략까지 민감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누적된 기대와 회의, 각양각색의 삶이 투영된 응답률 19.4%의 수치는 고요하고 팽팽하게, 그러나 분명한 무게로 다가온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의 표본 오차를 반영했다. 여론의 향배를 둘러싼 해석과 전망 역시 본격적으로 점화되는 분위기다. 정부와 국회, 각 정당은 다음 회기 주요 현안을 두고 한층 민감해진 민심을 주시하며, 전국지표조사가 새로이 그린 정치 지형 위에서 향후 전략 모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