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2.35% 하락…한전기술, 거래량 늘리며 10만4000원 횡보→변동성 장세 심화”
경제

“2.35% 하락…한전기술, 거래량 늘리며 10만4000원 횡보→변동성 장세 심화”

장서준 기자
입력

한전기술(052690)이 6월 17일 오전 증시에서 장중 2.35% 하락세를 기록하며 10만4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10만7600원이었다. 개장과 동시에 강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장중 고가는 시초가와 같았으며, 현재가는 이른 오전 계단식 하락세 끝에 저점에 머물러 있다.

 

거래량은 28만4146주로 전일 대비 뚜렷하게 늘었다. 한전기술의 거래대금은 약 297억 원에 이른다. 최근 시장에서 관찰되는 에너지·인프라 관련 종목의 유동성 집중 흐름과 맞물려, 대형 투자자 간 치열한 매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출처=한전기술
출처=한전기술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1만3208주를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키웠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5877주를 사들이며 포지션 전환 움직임을 보였다. 주요 매도 창구는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순이며, 같은 시각 매수 측에서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날 주가 변동 속에서 한전기술의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8.96%로 확인됐으며,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에서 104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가치 면에서 PER 34.33배, PBR 6.59배 수준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단기 수급 변동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오전장이 깊어지면서 한전기술은 10만 원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투자심리가 단기 배분 조정과 중장기 성장 기대 사이 어디쯤에서 균형을 찾으려 하고 있음이 역력하다. 일부에서는 외국인 매도 출회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기관의 매수 전환과 거래량 증가가 단기 저점 인식 확산으로 이어질 여지에 귀를 기울이는 상황이다.

 

이렇게 현장의 시장 온도는 순간순간 변하고 있다. 오늘의 변동성은 투자자마다 각기 다른 해석을 낳고, 또 하나의 투자 전략이 교차하는 시간 속에 서서히 다음 흐름의 단초를 남긴다.

 

단기적으로는 매크로 환경과 실적 발표, 수급 주체 변화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은 한전기술의 가격 흐름뿐 아니라 향후 예정된 에너지정책 발표 일정, 글로벌 금리 변화 등 연계 이슈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시장은 개별 종목을 넘어, 구조적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장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전기술#외국인#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