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사이니지 38.8% 점유율”…삼성전자, 토요타 전시장 공급 확대
삼성전자가 스마트 사이니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이어가며 자동차 산업 공급망을 더욱 넓히고 있다. 2025년 9월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한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40개국 1,250개 토요타 전시장에 스마트 사이니지 2만3,000대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으로 디지털 전시장으로의 전환이 자동차 업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스마트 사이니지는 광고와 각종 정보를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리셉션과 전시 공간, 고객 라운지 등 매장 전반에 터치형, LED, 비디오월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된다. 방문객들은 이를 통해 차량 이미지, 할인 이벤트, 최신 소식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이용 편의와 정보 접근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인쇄물 교체 비용도 절감되고, 매장별 맞춤형 콘텐츠 노출로 마케팅 효율이 대폭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통합 관리 솔루션 ‘매직인포(MagicINFO)’도 함께 제공하며, 원격 제어와 밝기 조절을 통한 에너지 절감 기능을 강조했다. 토요타에 이어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 개점 예정 매장에도 스마트 사이니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 2분기 기준 38.8% 점유율로 전 세계 스마트 사이니지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17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9년까지 12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전시장의 디지털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토요타 외에도 현대차 기술연구소, 루시드 모터스 디자인 스튜디오 등 다양한 자동차 디자인 및 설계 영역에도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하며 시장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향후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전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