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 밤빛 얼굴 속 서늘한 아름다움”…무성한 골목 지나 스며든 진짜 연기→호기심 자극
어둠이 조용히 스며든 여름밤 골목, 한줄기 등불이 배우 옹성우의 옆모습에 부드럽게 머물렀다. 미묘하게 일렁이는 공기와 환하게 빛나는 눈동자가 교차하며, 그의 내면에 깃든 새로운 이야기가 금세 전해졌다. 분명 익숙한 무대였기에 더 선명하게 드러난 옹성우의 존재감은 누구보다 단단하고 진지했다.
최근 옹성우는 마리끌레르 8월호 화보를 통해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지닌 서사와 감정을 한층 깊게 드러냈다. 갈색 스웨이드 재킷 위로 포개진 질서정연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촉촉한 피부와 절제된 조명이 겹쳐져, 어디선가 조용히 다가오는 밤의 무드가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배경에서 흐릿하게 번진 식물과 황혼의 빛줄기가 어우러지며, 한 편의 연극 무대를 보는 듯한 몽환적 분위기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옹성우는 “‘참 신비로운 일이지’”라는 말로 배우로서 무대 위와 일상 사이에서 느끼는 설렘, 그리고 호기심을 소박하게 전했다. 짧은 멘트지만 그 안에는 가면 뒤 진짜 모습을 마주하는 배우의 내면과 앞으로 펼쳐질 시간에 대한 기대가 고스란히 담겼다. 팬들 역시 “깊어진 눈빛과 분위기에서 연기자로서의 성장과 각오가 배어 나온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한층 짙어진 표정이 인상적이다”는 반응으로, 그의 변신에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경쾌하고 밝은 이미지를 넘어, 이번 마리끌레르 화보에서 옹성우는 서정적인 밤의 공기와 함께 차분한 감성, 그리고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주는 중력을 시선을 통해 전했다. 새롭고 신비로운 변화의 순간, 관객과 독자 모두에게 오래 남을 여운이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