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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4곳 동시 인사”…이재명 대통령, 새만금개발청장에 김의겸 발탁
정치

“차관급 4곳 동시 인사”…이재명 대통령, 새만금개발청장에 김의겸 발탁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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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인사 검증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대규모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7월 20일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새만금개발청 청장에 임명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새만금 개발의 전략성과 대외 홍보를 두고 차기 청장 인선이 관심을 모으는 시점이었다.

 

강유정 대변인은 "기자 출신으로 논설위원을 거쳐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의겸 청장은 폭넓은 경험이 강점"이라며,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를 국민께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에 필요한 미디어 전략을 수립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차관급 인사는 새만금개발청장 외에도 인사혁신처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국립중앙박물관장이 포함됐다. 인사혁신처장으로는 최동석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 소장이 기용됐다. 강 대변인은 "한국은행, 교보생명보험 등 공공과 민간에서 인사·조직 관리 경험을 쌓은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공직 사회 혁신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권대영 현 금융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새출발기금, 안심전환대출 등 민생금융 정책 설계·집행에 중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대변인은 "위기 대응에 강한 실무형 금융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유홍준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도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이름을 올렸다. 강 대변인은 저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국민의 문화유산 관심을 높인 점을 들어 "대중 참여형 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만큼 박물관을 이끄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여야는 차관급 인선에 대해 상반된 분위기다. 집권여당은 "전문성 중심의 인사"라고 평가하는 반면, 일부 야당 의원들은 "정치적 코드 인사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차관급 인사가 이재명 대통령 집권 2년 차 개혁 드라이브에 어떤 동력을 부여할지 주목된다.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 자질 검증과 정당 간 공방이 예상된다. 정부는 새 인선을 바탕으로 정책 혁신과 국정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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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의겸#강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