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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질주”…강동궁·산체스, 하나카드 PBA 투어 64강→챔피언 도전 시동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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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승부의 연속 속에서, 강동궁과 산체스가 당구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64강 무대에 나섰다. 강동궁은 매서운 집중력으로 이승혁을 상대로 한 치의 틈도 허락하지 않는 3-0 퍼펙트 게임을 펼쳤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하이런 13점을 단숨에 뽑아내며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산체스는 개막투어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영민에게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침착하게 경기를 뒤집으며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사파타, 사이그너 등 PBA의 대표 강호들도 각각 홍종명과 김성민2를 상대로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치며 세트스코어 우위를 확보했다. 조건휘, 모리 유스케, 김재근, 김종원, 에디 레펀스, 마민껌 등 쟁쟁한 선수들도 64강 합류에 성공해 다음 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반대로 김영원은 김정규에게 패해 일찌감치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다.

LPBA 경기에서도 세대 교체 흐름이 감지됐다. 이신영은 한지은에게 세트를 내주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고, 정수빈, 김상아, 김예은, 히다 오리에, 김민영 등도 각각 승리하며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탄탄한 기량으로 팬들의 눈길을 끈 이들은 새롭게 짜인 대진표 속에서 또 다른 반전을 꿈꾼다.
코트 구석구석을 누빈 땀과 응원의 숨결 속에서, 강호들은 다시 운명의 날을 준비한다. 현장의 팽팽한 긴장감을 머금은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의 다음 라운드는 2025~26시즌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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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산체스#하나카드pba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