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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기 보안 한 번에”…KT, 안심플러스 무료 제공 확대한다
IT/바이오

“모든 기기 보안 한 번에”…KT, 안심플러스 무료 제공 확대한다

박다해 기자
입력

KT가 사이버 공격 급증에 대응해 인터넷 사용자 보안 강화에 나선다. KT는 2024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인터넷 신규 및 일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안심플러스 무료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기존 유료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연말까지 무상으로 확대 적용하며, 업계에서는 디지털 보안 경쟁의 분기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안심플러스’는 KT가 자체 개발해 공급해 온 가정용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이다. 집안 와이파이에 연결된 PC와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든 기기의 보안을 담당한다. 주요 기능은 유해사이트 접속 및 스미싱, 악성코드 등 사이버 위협 요소 사전 차단, 유해 동영상 검사와 삭제, PC 원격 점검 및 악성코드 치료다. 특히 자녀 PC 사용시간을 직접 설정할 수 있어 가정 내 디지털 안전관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

KT는 가입 기간 내 별도 해지 신청 없이 무료 기간이 자동 종료되는 구조를 채택했다. 위약금 부담도 없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전국 KT매장과 고객센터에서 별도 조건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이로써 과거 PC 단일 보안 소프트웨어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단 전체 단위로 맞춤형 융합 보안 체계를 구현했다.

 

최근 랜섬웨어·스미싱·피싱 등 디지털 범죄 수법이 진화하는 가운데, KT의 서비스 확대는 가정·개인 사용자 보안에 실질적 해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모바일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피싱·해킹 피해 보장 보험’을 운영해온 KT는 이번 유선 서비스 확장으로 유무선 전 분야에 걸쳐 대응 체계를 보강하는 셈이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사업자들도 ISP 네트워크 기반 보안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는 등 글로벌 보안 플랫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진 상황이다.

 

보안 업계는 가정용 네트워크 단위 전문 보안 서비스가 표준화되면, 이후 홈 IoT(사물인터넷)·스마트가전 등 연계 영역까지 서비스가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향후 개인정보보호, 데이터 주권 이슈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 모델 개발도 과제로 제시된다.

 

KT 마케팅혁신본부 권희근 상무는 “고객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 혜택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프로모션이 표준화된 보안 서비스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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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안심플러스#스미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