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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리서치, 한투증권에서 열풍”…미중 무역전망에 쏠린 시선→글로벌 투자지형 흔드나
국제

“골드만삭스 리서치, 한투증권에서 열풍”…미중 무역전망에 쏠린 시선→글로벌 투자지형 흔드나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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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숨막히는 증권가 한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모여든다. 한국투자증권과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손을 잡은 ‘골드만삭스 독점 미국 현지 리서치’ 서비스가 쏘아올린 파장이 깊은 여운을 남긴 채 국제 금융 시장의 지형을 서서히 흔든다. 지난 달 처음 세상에 공개된 이 리서치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누적 조회수 14만 회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이 열기는 10영업일 만에 이미 10만 회를 돌파한 바 있어, 서구의 통찰이 아시아 금융권에 파고드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음을 말한다.

 

무역전쟁과 신흥시장의 교차점에서 이름을 올린 보고서, ‘반짝 회복 뒤 다가올 긴 그림자’는 2만8천 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분쟁이 일시적 완화의 조짐을 보이며 2분기 중국 경기 반등을 예상했으나, 관세 부담 확대와 정책 대응의 한계 속에서 3분기에는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분석이 무겁고 명확하게 투자자들에게 전달됐다. 신흥국 주식시장 역시 기대감과 현실의 줄타기를 이어가며, 밸류에이션 부담과 이익 전망의 낙관에도 불구하고 상승 여력에 신중론이 고개를 들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중립적 자세를 견지할 것을 권고했다.

‘한투증권’ 골드만삭스 리서치 조회수 14만회 돌파…미중 무역전망 분석 주목
‘한투증권’ 골드만삭스 리서치 조회수 14만회 돌파…미중 무역전망 분석 주목

국제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금, 이 리서치 시리즈는 단순한 정보전달을 넘어 투자결정에 지대한 파급을 미치고 있다. 한투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과 웹사이트를 통해 이 서비스 모두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정보 접근의 문턱을 낮췄다. 한편 해외주식 시장의 투자 열기는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갱신하는 가운데, 정보의 편중으로 인해 소수 종목에 투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고민을 안겨주었다.

 

이에 대해 유종우 한투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강화해 투자자에게 더 많은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국과 중국, 그 사이에 선 신흥국들의 움직임을 예측하려는 욕망이 어느 때보다 강렬해진 세계. 한국의 투자자들 또한 깊어지는 분석과 객관적 데이터의 힘을 빌려, 흔들리는 시장의 바람 속에서 더 견고하고 넓은 시야를 꿈꾸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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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골드만삭스#미중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