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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장 초반 강세 뒤 하락 전환”…PER 2배대 저평가 지속
경제

“흥국화재 장 초반 강세 뒤 하락 전환”…PER 2배대 저평가 지속

임태훈 기자
입력

흥국화재(000540) 주가가 9월 19일 장 초반 한때 상승했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흥국화재는 전일 대비 1.41% 하락한 4,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4,305원까지 올랐다가 저가 4,195원을 찍고 하락 전환했다. 3만 9,000주가량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억 6,600만 원 수준으로, 시장 반응은 다소 조용한 편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중 2일을 순매도로 마무리했고, 이날도 외국계 창구의 순매도가 매수세를 웃돌았다. 외국인 보유율은 1.97%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적인 투자심리에선 외국인 이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출처=흥국화재
출처=흥국화재

실적 측면에서 흥국화재는 2025년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 128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을 올렸다. 특히 전분기 영업손실 1,129억 원을 기록했다가 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PER 2.07배, PBR 0.31배를 기록하며 동일업종 평균 PER(7.20배)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적 반등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부채비율이 1,391.85%로 높고 유보율이 171.19%에 그쳐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개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에 기대 상승 모멘텀이 커지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정부의 보험업권 규제 및 자본확충 정책, 신규 지급여력 규제 논의 등도 업종 전반의 수급 여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추가 모멘텀 확보는 지연될 수 있다.

 

흥국화재의 52주 최고가는 6,070원, 최저가는 2,925원이며, 시가총액은 2,695억 원으로 코스피 624위에 해당한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최근 보험업종과 금융시장 변동성, 외국인 투자자 움직임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실적 회복세와 저평가 매력을 주시하며, 재무 건전성 확보 여부와 대외 변수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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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per#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