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의미 되새긴다”…대구시, 80주년 광복절 맞아 경축식·태극기 운동 전개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구시가 대규모 경축 행사와 태극기 달기 운동에 나섰다. 보훈정신 고취와 독립유공자 예우를 확대하는 한편, 도심 곳곳에서는 시민 참여 행사가 다채롭게 이어졌다.
14일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광복절 당일인 15일 오전 10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광복절 경축식이 치러진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축하공연,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김정기 권한대행 등 기관·단체장 30여 명이 모여 순국선열을 기리는 참배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정오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달구벌대종을 울리는 타종 행사가 계획돼 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광복절 경축음악회가 진행되며, 시민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역사적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대구시는 광복절을 앞두고 '나라사랑 태극기 운동'을 통해 주요 도로변과 각 가정에 태극기 게양을 장려하는 한편, 독립유공자 유족 440명과 손자녀 1천370명에게 위문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14일부터 3일간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및 동반 가족 1명에게 대구도시철도 무료 승차 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대구시의 이번 경축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보훈의식 확산과 더불어 독립유공자 가족들의 사기 진작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특히 보훈단체와 시민사회에서도 매년 행사와 지원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 모두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 선열을 기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역시 전국 각지에서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살린 기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