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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 일상에 깃든 가을 향기”…조용한 미소→집안 가득 여운 번지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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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오후의 빛줄기 사이로 김완선의 미소가 집안 가득 스며들었다. 꽃을 수놓은 흰색 오버사이즈 티셔츠와 손목에 매단 오렌지, 검정색 스카프가 그녀만의 조용한 세련됨을 완성했다. 뒤로 넘긴 머리와 장식처럼 빛나는 귀걸이, 그리고 꽃과 크라운 오브제가 나란히 놓인 공간에서는 섬세하고도 아기자기한 감성이 잔잔하게 번졌다.
특유의 단정함과 소박한 표정이 공존하는 모습은 마치 긴 하루의 흐름을 천천히 음미하는 듯했다. 익살스러운 오브제, 평온한 동작 하나하나에는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김완선의 깊이 있는 감정이 녹아들었다.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옮아가는 순간, 그녀가 전달한 고요한 아름다움은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여백을 만들었다.

팬들은 “여유가 느껴진다”, “단아한 분위기에 위로받는다”는 반응을 남기며 김완선의 변치 않는 매력을 칭찬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할 수 있는 집안의 어느 한 장면이, 그녀의 손끝과 시선 위에서 새롭게 깨어난 예술적 감각이 돼 보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꾸준한 자기만의 색을 지켜온 김완선의 이번 일상 사진은 지난 무대 위 강렬함과는 또 다른, 고요하고 성숙한 가을 감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잠깐의 여유 속에서, 김완선이 남긴 시간의 여운이 잔잔하게 이어진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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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인스타그램#가을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