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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강세서 오후 급락 전환”…세경하이테크, 차익 매물에 4%대 하락
산업

“오전 강세서 오후 급락 전환”…세경하이테크, 차익 매물에 4%대 하락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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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하이테크 주가가 7월 22일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단기 급등 후 차익 실현 매물과 외국인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당일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강세가 이어지던 분위기가 오후 들어 급격히 반전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재차 부각되는 양상이다.

 

22일 오후 2시 37분 기준 세경하이테크는 전일(8,510원) 대비 4.11% 하락한 8,1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8,73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오전 중 8,950원까지 오르며 전날 강세 분위기를 잇는 듯했으나, 매도세가 다시금 집중되며 장중 한때 8,04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855만 주, 거래대금은 약 740억 원에 달해 최근 대비 유동성도 확대됐다.

전일 주가가 1,950원 급등해 8,510원으로 마감하며 반등세를 연출했던 반면, 이날은 차익 실현 목적의 매물이 집중 출회되면서 오후 들어 단기 급락 양상이 이어졌다. 특히 최근 단기 상승폭이 컸던 만큼 당일 외국인 매도세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여자 상당수는 기술적 조정 여부와 종가 흐름에 주목하고 있는 상태다.

 

현장 증권업계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외국인 수급 변화가 단기 변동성 확대의 주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이후 매도세가 집중되는 것은 일반적인 차익 실현 흐름"이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큰 만큼 수급 동향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경하이테크는 디스플레이용 첨단 소재 생산 업체로서, 글로벌 시장 내 경쟁 심화와 수급 요인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단기 매물 소화 국면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도, 당분간 외국인 수급 변화와 실적 추이에 따른 시장 반응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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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하이테크#차익실현#외국인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