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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돌봄부터 혈당 관리까지”…웅진, 디지털 라이프케어 시장 진입
IT/바이오

“AI로 돌봄부터 혈당 관리까지”…웅진, 디지털 라이프케어 시장 진입

한채린 기자
입력

AI 기반 맞춤형 돌봄과 원격 건강관리 기술이 라이프케어 산업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카카오헬스케어, 제로웹과의 전략 제휴를 통해 '혈당 홈케어·시니어 모니터링' 서비스 출시를 발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본격화했다. 업계는 IT기업과 상조 서비스의 융합을 ‘고령화 사회 복지 경쟁’의 신호탄으로 읽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혈당 홈케어 서비스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의료기기(식약처 인증 연속 혈당측정기)와 AI 기반 모바일 앱 '파스타'를 접목해, 사용자 개인 맞춤형 혈당 측정과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 실시간 혈당 변화 모니터링, 식단 코칭, 건강 알림 등 일상 속 지속 관리를 내세웠다. 웅진프리드라이프 고객은 최대 3인이 혈당 센서 패키지로 12개월간 데이터를 공유·관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활용성이 높아졌다.

제로웹과 구축한 시니어 모니터링 서비스는 센서와 스마트 허브를 통해 홀로 계신 어르신이나 돌봄이 필요한 가족의 일상 활동을 실시간 감지한다. 움직임 이상 징후 포착시 관제센터 및 출동기관과 자동 연동해, 응급상황 대응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한, 전문 상담사가 정기적으로 케어콜을 진행하며, 치매 등 고위험군의 정서·인지 케어도 병행하는 점이 기존 경보형 서비스와 차별화됐다. 비대면 설치, 고객 설치비 면제 등 편의성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상조 서비스의 B2C 융합모델로, 플랫폼 기반 맞춤 건강관리가 실생활로 확장된 점이 업계 변화를 예고한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통한 브랜드 재편 이후, 토털 라이프케어 분야에서 IT 기반 복지상품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원격 진단, 시니어 모니터링, AI 건강관리 등 헬스케어 융합 경쟁이 이미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일본, 미국 등 주요국은 의료·돌봄 데이터 연동을 강화하는 추세로, 국내 기업의 서비스 혁신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비대면 건강관리·원격 케어 관련 규제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는 흐름이다. 식약처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SaMD) 가이드라인에 따라 인증 절차 및 데이터 보호 체계도 강화되고 있어, 기술 기반 돌봄 서비스의 제도권 진입이 빨라질 조짐이다.

 

업계 관계자는 "AI·센서·원격 플랫폼 결합으로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의 이용성과 고령화 시대 복지체계 재편이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질적 시장 확대와 사회적 가치 창출의 계기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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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프리드라이프#카카오헬스케어#제로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