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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한 페이지가 사라진 날”…반려견 꽃돌이와 이별→심장 저미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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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한 페이지가 사라진 날”…반려견 꽃돌이와 이별→심장 저미는 고백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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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 배우 지소연의 마음을 적신 건 시간의 편린 위에 자리한 소중한 기억의 빛이었다. 평온한 일상 속에 불쑥 깃든 이별의 순간, 지소연은 16년을 함께한 반려견 꽃돌이와의 작별을 조용히 공유했다. 모든 것이 변함없이 이어질 것만 같았던 유년의 온기가, 어느 날 사진 속 단 한 장의 추억으로 남게 된 간절함이 그녀의 담담한 고백 너머로 잔잔하게 번졌다.

 

지소연은 SNS를 통해 “내 첫째 꽃돌이가 어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전하며, 가족과 함께 웃고 울던 긴 시간의 애틋함을 꾹꾹 눌러 담았다. 그녀는 선배의 질책과 낯선 도시의 외로운 밤, 영동대교를 걸어 귀가하던 청춘의 무게까지도 꽃돌이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버스비가 없어 발걸음을 옮기던 날 위로가 돼줬던 존재, 오디션의 쓴 고배를 삼키며 자신을 지탱해줬던 따뜻한 친구, 모두 소연에게 ‘꽃돌이’라는 이름이 안겨준 위로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내 삶의 한 페이지, 통째로 찢긴 듯”…지소연, 반려견 이별→깊은 슬픔 전했다 / 배우 지소연 인스타그램
“내 삶의 한 페이지, 통째로 찢긴 듯”…지소연, 반려견 이별→깊은 슬픔 전했다 / 배우 지소연 인스타그램

담담히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지소연은 “내 삶의 한 페이지, 16년이란 시간을 통째로 찢긴 것 같았다”며 속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젊은 시절 누구보다도 곁에서 아낌없이 사랑을 건넨 반려견에게 무한한 감사와 그리움을 전했다. 비로소 사진 속에서만 마주하게 된 꽃돌이에 대한 마음은 가족 모두의 기억 속에 영원할 것이라 덧붙였다.

 

팬들은 진심이 가득한 지소연의 애도와 고백에 따스한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가족과도 같던 존재와의 이별에 “오랜 시간을 함께한 아픔이 느껴진다”, “반려견과의 기억이 언제나 빛나길 바란다”며, 서로의 그리움에 공감했다. 지소연은 평소 유쾌한 모습과 사뭇 대조적인 깊은 내면을 드러내, 반려동물과의 교감과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마음 한켠에 아련한 그리움을 남긴 지소연의 이별 고백은 의미 있는 물음표를 남긴다. 지난 세월을 함께했던 사랑의 흔적이, 누구에게나 삶을 밝히는 존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순간으로 여운을 선사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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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반려견#꽃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