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5만 원선 소폭 상승”…외국인 매수 전환에 장중 강보합세
7월 7일 호텔신라 주가가 장중 5만 원 초반대에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오후 12시 23분 기준, 호텔신라(코스피 175위)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39%) 오른 5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5만700원으로 출발해 장중 5만1,600원까지 올랐다가, 저가 5만600원까지 등락했다. 거래량은 8만6,000주, 거래대금은 44억 원 수준이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2,758주를 순매수해 전일 대규모 순매도(4만 주 이상)에서 매수세로 돌아섰다. 기관 역시 최근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인 바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에 따라 단기 반등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호텔신라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9,718억 원, 영업손실 25억 원, 순손실 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손실 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진 못했다. PER(주가이익비율)은 적자 지속으로 산출되지 않았고, 주당순자산(BPS)은 3만3,765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1배다.
증권가에선 실적 부담이 완화되는 점에 주목하며, 목표 주가를 5만3,385원으로 제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면세점 부문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정부와 업계는 관광·면세 관련 지원 정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어, 호텔신라의 실적 반등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는 관측이다.
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약세지만, 기관과 외국인 보유 비율(12.77%)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상존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분기 실적 회복과 외국인 수급 변화 등 주요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