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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증강제 플랫폼으로 글로벌 확장”…차백신연구소, 우수 연구소 지정
IT/바이오

“면역증강제 플랫폼으로 글로벌 확장”…차백신연구소, 우수 연구소 지정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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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이 바이오·의료 산업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2025년 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지정됐다.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의 특허 경쟁력, 다수 임상 경험, 정부 과제 수주 등 R&D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다. 업계는 이번 지정을 국내 백신·면역치료 신약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적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백신·면역항암제를 아우르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주력 기술 ‘엘-팜포’와 ‘리포-팜’은 TLR2, TLR3(톨라이크수용체) 자극 메커니즘을 적용해 면역세포 활성을 크게 높인다. 기존 면역증강제 대비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 유도 효율이 큰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해당 기술은 글로벌 수준의 S등급 특허(총 96건 보유)로 인정받고, 국내외 임상1상과 2상 시험 결과도 확보했다.

이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활용한 B형 간염, 대상포진, 각종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은 이미 국내외 병원 및 제약사와의 협업 연구에 투입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최근 5년간 정부기관, 민간재단 등 여러 연구과제도 연이어 수주하면서 국내 바이오 벤처 중 드물게 실질 임상 및 사업화 경험이 입증된 곳으로 평가된다. 이번 우수연구소 지정으로 연구개발(R&D) 사업 가점, 병역특례, 인증 현판, 기술금융 연계 등 인센티브도 받게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mRNA 백신, 차세대 면역항암제 등 차별적 파이프라인 경쟁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제약사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따라 백신 시장 내 영향력이 달라지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는 차백신연구소가 임상 및 특허 기반의 ‘표적 면역자극’ 기술로 선두를 점하고 있다.

 

규제 및 상용화 측면에선 식약처, FDA 등 각국 허가당국의 임상 평가 기준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것도 관건이다. 현재 면역증강제·백신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진입장벽은 높지만, 연구소 지정제도 참여 연구소엔 R&D와 상용화 연계의 제도적 지원이 강화될 예정이다.

 

업계 및 전문가들은 이번 우수기업연구소 선정을 ‘글로벌 R&D·기술수출 트랙’ 진입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가 미개발 감염병 백신, mRNA 플랫폼 등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면서 면역 기반 치료제 분야에서의 기술 선도가 보다 뚜렷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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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면역증강제#우수기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