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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급등, 4조 원 시총 회복”…한미약품, 외국인 매수세에 31만 원 돌파
경제

“8.21% 급등, 4조 원 시총 회복”…한미약품, 외국인 매수세에 31만 원 돌파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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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가가 6월 10일, 장 마감을 앞두고 인상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전 거래일보다 24,000원 가파르게 올라 316,500원에 안착했다. 이날 상승률은 8.21%로, 수개월간 이어져 온 변동성 국면을 뚫고 시가총액 4조 547억 원을 다시금 회복했다.

 

거래의 포문은 295,500원으로 열렸다. 장중 숨 가쁜 변동 속에서도 매수세가 우위에 서며 주가는 단숨에 31만 원선을 넘어섰다. 한계점이던 가격 밴드가 뚫리는 순간, 투자자들의 시선과 기대는 새로운 국면으로 이동했다. 하루 동안 181,102주의 거래가 이뤄지며 유동성 또한 전일 대비 대폭 증가한 모습이었다.

출처=한미약품
출처=한미약품

주목할 만한 대목은 시장 주체들의 엇갈린 행진이다. 외국인은 2,244주를 순매수하며 한미약품(128940) 행진에 힘을 실었으나, 기관 투자자들은 35,703주를 매도해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보유율은 10.27%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규모 또한 코스피 내 중대형 제약주 가운데 굳건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투자자들은 한미약품의 PER이 37.23배에 달한다는 점에 새삼 주목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성장 모멘텀 기대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시장의 긴장감은 한층 높아진다. 실적 개선 여부와 미래 성장 동력이 이번 주가 급등세의 지속성 여부를 가늠하는 변곡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미약품을 둘러싼 이같은 하루의 움직임은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작은 파문을 일으켰다. 기업의 성장 비전, 외국인 매수세, 그리고 기관의 차익실현이 한 화면에 어우러지면서 시장은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 앞선 기록을 치솟는 곡선이 내일의 길을 예고함을 조용히 예감한다. 주가의 오름 뒤에는 실적과 혁신이란 검증이 남아 있고, 다음 분기의 성과 발표, 신약 개발 소식 등이 또다시 시장의 흐름을 바꿀 씨앗이 되고 있다. 벅찬 변동성의 한복판에서 투자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세밀한 정보력과 냉철한 시선을 준비해야 할 때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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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외국인#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