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경기 무패 사슬”…전북현대, 승점 48 질주→6강 순위 격전 예고
숨 막히는 순위 변동, 그 한복판에서 전북현대가 K리그1 정상 질주를 이어갔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긴장감 속, 전북현대 선수단은 22라운드 연속 패배 없는 행진으로 팬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굳건한 선두 자리 뒤편에서는 2위부터 6위까지 6강 진입 경쟁이 이전보다 더 뜨겁게 불붙었다.
22라운드 결과 전북현대는 13승 5무를 기록, 승점 48을 쌓으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기세가 6라운드 이후 급격하게 살아났고, 18경기 연속 무패라는 생생한 기록이 이어졌다. 김기동 감독이 강조한 "승점 관리"의 중요성은 순위 다툼이 치열해질수록 더욱 실감 나게 했다.

반면, 대전하나시티즌은 5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하며 36점에 머물러 2위지만 전북과의 간격이 12점차로 벌어졌다. 3위 김천상무(승점 35), 4위 FC서울(33), 5위 포항스틸러스(32), 6위 광주FC(31)는 2위 대전을 촘촘히 추격하며 중상위권 판도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FC서울은 린가드의 결승골로 울산HD를 1-0으로 제압, 단숨에 4위까지 올라 양상은 더욱 복잡해졌다.
파이널A 진입의 분수령이 될 23라운드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울산HD, 김천상무와 광주FC가 치열한 상위권 직접 대결을 앞두고 있다. 반면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는 하위권인 제주유나이티드, 수원FC를 상대로 순위 도약을 노릴 예정이다. 6위 광주FC(31점)와 7위 울산(30점), 8위 강원FC(29점)의 승점 차가 불과 2점에 불과해 매 경기마다 파이널A와 파이널B 운명이 뒤바뀔 전망이다.
정규리그 33라운드 이후 치러지는 파이널 라운드의 중심축이 될 6강 진입 팀 윤곽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하위권에서는 대구FC가 승점 14로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을 위해 절박한 사투를 이어갔다. 벤치의 눈빛에서, 관중의 표정에서 순위표가 뒤흔들리는 K리그의 긴장감이 배어 나왔다.
더위가 짙어가는 여름, 시즌 후반부로 접어드는 K리그1은 이미 새로운 격동의 국면에 돌입했다. 전북현대의 독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마지막 파이널A의 한 자리를 차지할 팀은 어디가 될지 눈길이 쏠린다. K리그1의 결정적 장면들은 23라운드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