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이틀 연속 상승세”…지지선 강하게 방어, 매수세 유입 지속
화학업계 대장주로 꼽히는 대한유화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 상장사 대한유화의 주가는 103,300원으로 전일(8일) 종가보다 1.97% 올랐다. 거래량은 22,722주, 거래대금은 약 23억 원 규모다. 주가는 시초가 102,500원에서 출발한 뒤 103,900원까지 오르며 장중 강세 흐름을 보였고, 저점 101,000원을 지지선 삼아 현재도 103,000원대 초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직전 거래일(8일)에 9.51% 급등한 이후 차익 매물이 크게 출회되지 않고, 오히려 추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101,000원에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결과 단기 지지선이 견고하게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

화학 업종 특성상 글로벌 수급 개선과 중국발 수요 회복 기대감, 그리고 원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흐름이 대한유화 실적 및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모두 추가 상승 여력에 주목하며 거래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일부 증권사들은 대한유화가 단기 급등 구간 이후에도 100,000원대 초반 지지력을 확인 중이라고 평가한다. 현장 트레이더들은 “단기적으로 매물 소화와 신규 매수세 유입 흐름이 겹치며 주가가 비교적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산업부와 증권업계는 제조업 생산성 및 수출 경기 회복에 따라 국내 화학주 전반에도 체질 개선과 투자 확대 모멘텀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정책 및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 중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와 연동된 업황 민감도가 높은 만큼, 단기간에 급격한 변동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신중한 투자 접근을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견고한 지지선을 확보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상황에서, 대한유화를 비롯한 화학주가 국내 경기 회복과 맞물려 추가 상승 여력을 모색할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