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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2.8% 하락”…외국인 3거래일 연속 매도에 투자심리 위축
경제

“흥국화재 2.8% 하락”…외국인 3거래일 연속 매도에 투자심리 위축

서윤아 기자
입력

7월 4일 흥국화재 주가가 외국인 매도세 지속과 배당 부재 등으로 2.8% 하락했다. 투자심리 위축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대비 저평가에도 불구, 외국인 수요 부족과 배당 공백이 발목을 잡는다고 설명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4일 오후 1시 39분 기준 흥국화재는 전일 대비 120원(-2.80%) 내린 4,160원으로 장중 약세를 이어갔다. 시가는 4,285원, 고가는 4,335원, 저가는 4,135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흥국화재의 거래량은 103,185주, 거래대금은 4억3,300만 원이다.  

출처=흥국화재
출처=흥국화재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연속 매도 행보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으며, 3일에는 6,150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비율은 전체 주식의 1.95%로, 주요 상장사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가치 지표상 흥국화재는 업계 평균보다 저평가된 상태다. 2025년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736원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1.52배로 보험업종 평균 PER 6.73배에 한참 못 미친다. 주당순자산(BPS)은 13,730원이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배에 그쳤다.  

 

다만 배당금 지급이 최근 이뤄지지 않아 시가배당률은 공시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의 배당 선호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수급 부담을 완화할 만한 유인이 부족한 실정이다.  

 

52주 최고가는 4,885원, 최저가는 2,925원으로, 현재 주가는 중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업계에서는 “실적·자산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으나, 확실한 배당 정책과 외국인 수요 회복 없이는 뚜렷한 반등 동력 확보가 쉽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608위권에 위치한 흥국화재 투자심리가 당분간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당국과 업계는 수급 동향 및 배당정책 변화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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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외국인매도#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