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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협력 물 밑 탐색”…진성준·김정재, 여야 정책위의장 첫 상견례서 공통공약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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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협력 물 밑 탐색”…진성준·김정재, 여야 정책위의장 첫 상견례서 공통공약 논의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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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대립이 팽팽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들이 공식 상견례에서 맞붙었다.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정책위 수장들의 첫 만남은 정국 구도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7월 7일 국회에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처음으로 공식 상견례를 가졌다. 양당 대표 정책 실무 책임자인 두 사람의 이번 회동은 지난 3일 김정재 정책위의장이 당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으며 공식 임명된 뒤 마련됐다. 당초 4일로 예정됐던 만남은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 협상 결렬로 한차례 미뤄졌으나, 이날 마침내 회동이 성사됐다.

정책위의장들은 대선 당시 여야가 공통 약속했던 국민 실생활 밀접 공약들을 중심으로 실질 협력 가능성을 집중 논의했다. 특정 현안에 대해 “당리당략을 벗어나 통합적 정책 논의를 해야 한다”는 양측 인식이 공유됐다. 다만, 신속한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주요 입법 과제 이행에 대해선 시각차가 여전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재정건전성 확보와 예산 효율성 검증이 필수”라고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속도감 있는 집행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정치권에선 양당 신임 정책위의장 간 상견례가 ‘실무협의 복원’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공통공약 실천을 계기로 법안 협의가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과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책 대결 구도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국회는 추가경정예산안 및 민생 법안 심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는 정책 분과별 실무협의를 조만간 재개해 협치의 실마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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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김정재#정책위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