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인근 해역서 규모 7.5 강진”…기상청 “국내 영향 없어”
22일 오전 11시 16분경(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남부 우수아이아에서 남동쪽으로 약 711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위도 60.19도 남, 경도 61.82도 서 지점의 해양에서 감지됐다. 진원의 깊이는 11km로 확인됐으며, 미국지질조사소(USGS)는 진동 위치가 육지가 아닌 해역이라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 피해 관련된 공식 통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은 판구조 운동이 활발한 남태평양 지진대 인근이다. 해저에서 발생한 이번 대규모 지진은 해저 지형 변화와도 관련될 수 있으며, 해일 위험성에 대한 현지 모니터링이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진 발생 후 각국 관측 기관들은 지진파 분석과 해일 경보 시스템 작동 체크를 즉각 시작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경보 발령에는 큰 차질이 없었다”고 전해졌다. 현지에서도 해일 등 2차 피해 소식은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아르헨티나 남동쪽 해역은 지속적으로 단층 활동에 의해 중대 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지적돼 왔다. 이번과 같이 해저에서 진원이 확인된 경우, 인근 지역에서는 지반과 해수면 변화 등을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기상청은 국내 영향이 없음을 거듭 확인하며, “미국지질조사소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정보 변동 사항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해역 지진과 관련한 추가 피해 여부, 구조적 원인 분석 등은 당분간 국내외 기관의 관찰과 연구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