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회관, 학술·교육 허브로”…의사협회 본격 추진, 지역 의료산업 활성 신호
오송회관이 학술 및 교육 거점으로 자리잡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오송회관 활용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하며, 오송 부지의 실현 가능성과 운영 전략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 현장에서 열린 오송회관 관련 특별위원회(오송특위) 5차 회의에는 오송특위 위원과 충청북도의사회, 연구용역을 담당할 삼덕회계법인 등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해 현장 점검과 과제 설정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용역 착수를 통해 오송이 지역 의료산업의 새로운 집적지로 부상할지 주목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오송회관 사업은 전국 규모의 학술 지원, 고도화된 의사 교육 플랫폼 구축, 다양한 의료연구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삼덕회계법인은 자금 조달 전략 및 주변 개발 현황을 집중 분석, 정부와 지자체와 협의 채널을 신속히 가동해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장 중심의 실사와 단계별 추진 일정 점검을 통해 공간 규모, 유관 산업 연계 가능성 등 실제 실행력 제고에 방점을 두고 있다.

오송회관은 학술행사, 임상교육, 원격회의 등 다양한 의료활동을 집적할 수 있어 의료인 역량 강화와 지역 산업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회원체감형 지원, 학회·협회 파트너십, 의료 데이터 공유 등 사업 활용 범위도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오송회관 프로젝트는 대형 인프라 투자와 함께 지역 클러스터 역할, 신산업 연계 전략 등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국내 유사 의료클러스터 구축 사례와 비교 시, 정부 및 지자체와의 초기 단계 협의가 병행되는 점, 실질적인 신속 추진 의지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미국, 유럽의 의료 클러스터 역시 지역연계와 학술교육의 일체화를 통해 집적 효과를 극대화해왔다는 점이 참고된다.
추진과정에서 자금 조달, 부지 활용 규제, 지역 이해관계 조정 등 제도적 진입장벽은 상존한다. 삼덕회계법인은 연구수행 과정에서 정부,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논의를 병행하며 현실적 실행 가능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의료산업계에서는 오송회관 프로젝트가 향후 지역 내 바이오메디컬 산업구조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술·연구거점의 실현 속도가 지역 의료산업 성장과 직결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산업계는 오송회관이 실제 의료·교육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