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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1494배, 외국인 지분 32% 우위”…카카오페이, 거래량 활기 속 주가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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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1494배, 외국인 지분 32% 우위”…카카오페이, 거래량 활기 속 주가 변동성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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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핀테크 시장을 이끄는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9월 4일 장중 52,300원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9시 4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시가는 52,200원에서 출발했으며 한때 52,000원까지 하락했다가 52,400원까지 오르는 등 하루 동안 짧은 구간에서 등락이 반복됐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흐름을 관망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의 거래량은 142,771주, 거래대금은 74억 5,100만 원을 나타냈다.

 

주가 상승률은 전일 종가 대비 0.58%로,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1.04%와 비교해 다소 낮은 탄력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약 7조 643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 내 7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주식수는 1억 3,507만 3,602주,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4,382만 1,272주로 외국인 지분율이 32.44%에 달했다. 이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과 수급 변화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카카오페이의 PER로, 1494.29배를 기록해 동종업계 평균 PER 26.80배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는 여타 테크·핀테크 기업과 마찬가지로 수익성 개선 속도와 신사업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련 투자자들은 주가 변동성 확대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동시에 인지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지분 비중이 높은 종목 특성상 환율, 금리 등 대외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수익 모델, 신사업 확장 전략 등이 향후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융업계 전반이 보수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카카오페이의 고PER는 실적 안정 여부에 따라 조정이 불가피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핀테크 업체들과의 경쟁, 규제 환경 변화 등 역시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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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per#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