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명 현장서 인사이트 체득”…대한체육회, 부산 옵서버 프로그램→미래 국제대회 준비 초석
뜨거운 해안의 공기 속에서, 미래 국제 스포츠 현장을 이끌 책임자들이 발걸음을 낮췄다. 부산 수영구 광안리에서 치러진 국제여자비치발리볼대회에서는 약 60명의 체육 관계자들이 운영진과 조직위원회의 움직임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현장 속 생생한 운영 과정을 체험하며, 각종 실무 노하우와 함께 국제대회 준비에 대한 설렘이 현장에서 넘쳤다.
대한체육회는 13일부터 이틀간 제2차 국제대회 옵서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안리 국제여자비치발리볼대회 개최 현장을 배경으로 진행됐으며, 2027 충청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조직위와 지방자치단체,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해 눈높이에 맞춘 실전 견학을 실시했다. 실제 현장 중심의 설명과 조직위의 운영 절차 공개, 국제 대회 기준 가건물 설치 등의 실무적 사례 발표가 이어지며 참가자들의 체감형 학습이 이뤄졌다.

특히 한국비치발리볼연맹의 상세 설명 아래, 참가자들은 각종 돌발 상황, 대회 현장 인력 운용, 시설 장비 설치 과정 등을 면밀하게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을 체득한 옵서버들은 다가올 국제대회를 위한 실질적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공유받으며 준비 역량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국제대회 옵서버 프로그램은 국내외 주요 국제대회에 직접 참가해 대회 준비와 운영 과정을 진단, 현장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데 방점을 둔다. 대한체육회는 2020년부터 매년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국내 스포츠 이벤트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견학이 앞으로 국가적인 국제대회 조직과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밝히면서, 참가자 모두의 열정과 현장에서 얻은 경험이 미래 대회의 성공 개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떠나는 발걸음에 남은 것은 현장의 열기와 비전이었다. 정밀하고 실질적인 현장 교육의 의미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배움과 준비,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옵서버’라는 이름의 기록이 남았다. 2025 광안리 국제여자비치발리볼대회는 그 현장성을 고스란히 전하며, 대한체육회의 교육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