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첫 개인전, 신화부터 퓨어리즘까지”…예술 고백→변화 두려움 없는 용기
이민우의 미소는 갤러리 벽면에 그림으로 펼쳐졌고, 다양한 사연을 품은 팬들과 동료 연예인들은 그 앞에서 마음을 나눴다. 신화의 무대에서 환호를 질렀던 청춘은 이제 화폭에서 ‘진짜 나’를 만난다. 오랜 시간 꿈꾸고 눌러두었던 예술가로서의 감각이, 첫 개인전 ‘퓨어리즘’에서 빛을 발했다.
갤러리 스페이스776에서 열린 이민우의 첫 개인전은 가수, 배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긴 시간과, 음악 활동 저 너머에 있었던 내밀한 감정을 녹이고 있다. 그는 “할 수 있을까에서 해냈다로 마무리됐다”며 스스로의 벽을 넘은 감동을 전했다. 신화라는 브랜드 속에서 살아온 시간, 그리고 순수 예술의 세계를 향한 용기가 그림 속에 실렸다.

‘퓨어리즘’이라는 타이틀처럼, 이민우는 가장 어린 감정과 솔직한 내면을 고백했다. 그림마다 무대를 달리하던 순간, 치열했던 음악적 열정, 예술고등학교 시절의 미대 입시 준비까지, 잊고 있었던 열정과 설렘의 조각이 더해졌다. 관람객들은 “이민우가 이런 그림을 그릴 줄은 몰랐다”며, 아이돌 신화를 넘어선 예술가적 성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진, 류이서 부부 등 동료 연예인들의 방문과 팬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진 전시장에는 다정함과 설렘이 피어올랐다. 그는 “자기 브랜드를 찾아야 한다”며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결코 멈추지 않는 변신의 행보는, 젊은 크리에이터들에게도 묵직한 메시지로 남았다.
무대 위 ‘광대’로 살아온 자신을 그림으로 마주한 이민우는, 끊임없이 벗어던지고 나를 넘어서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는 신화를 향한 영원한 애정과도 연결된다. “신화에 내 모든 것을 다 갈아 넣었다. 멈추고 싶지 않다”는 고백 속에서, 그는 언제나 진행형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도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부모님과 쌓는 작은 추억을 소중히 여기며, 결혼을 둘러싼 인간적인 고민도 드러낸 모습은 아티스트 이민우의 또 다른 면모였다.
이민우는 “그저 인간적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음악, 예능, 미술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차례로 넓히며, 자기만의 서사를 진솔하게 완성하는 중이다. 전시가 끝나기 전 팬들과의 공감,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날 신화 완전체 무대에 대한 기대 역시 이민우의 오늘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개성 넘치는 작품과 깊은 여운을 남긴 ‘퓨어리즘’ 전시는 관객들의 남다른 관심과 논의를 이끌고 있다. 이민우만의 예술적 기록은 또 하나의 신화로 오래도록 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