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71% 상승”…저가 매수에 나흘 만에 3,200선 탈환
21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0.71% 상승, 3,2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최근 조정 이후 저가 매수와 투자심리 회복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조정 구간에서의 매수세 유입과 수급 안정에 기반을 둔 것인지 분석하고 있다. 투자자와 시장의 변화가 향후 증시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4포인트(0.71%) 오른 3,210.81에 마감했다. 지난 15일(3,215.28) 이후 4거래일 만에 3,200선을 회복했으며, 오전 3,191.11로 출발한 뒤 장 초반에 곧바로 3,200선을 넘었다. 장중 한때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마감 무렵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오름폭을 지켰다.

코스닥 시장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02포인트(0.12%) 오른 821.69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인해 저가 매수세와 함께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는 이번 3,200선 회복이 단기 저점의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수급 여건의 안정과 투자심리 개선으로 추가 상승 동력이 마련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경기지표나 환율, 국제금리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추세가 좌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증시를 둘러싼 환경으로는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는 투자자들에게 단기 변동성에 각별히 유의해 중장기 투자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시장에서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글로벌 경제 이벤트와 국내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