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뒤통수”…전현무 충격받은 사교육 제로 명문고생의 고백→티벤저스 침묵 깨졌다

고요한 교실 안, 성적표를 앞에 둔 도전학생의 눈동자에 누적된 시간이 여실히 비쳤다. 전현무가 조심스레 던진 질문은 짧았지만, 그 울림은 모두의 표정을 굳게 만들었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어느새 시청자의 마음까지 긴장으로 채웠다.

겉으로는 완벽한 ‘올 A’인 성적표, 사교육 없이 극상위권을 지켜낸 명문고 2학년 도전학생은 누구보다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해왔다. 그러나 “명문고의 벽은 너무 높다”는 솔직한 속내가 전해지는 순간, 티벤저스와 현장 모두는 무거운 한숨을 삼켰다. 전현무는 “정말 사교육 없이 이뤄낸 결과냐”며 믿기 힘든 감탄을 드러냈고, 조정식 또한 목표 대학이 ‘K대’임을 말하는 학생을 바라보며 “이 정도면 S대를 생각할 텐데, 무슨 아픔이 있는 듯하다”고 마음을 졸였다.

실제 성적표가 공개된 순간, 티벤저스의 얼굴에 복잡한 충격이 스쳤다. 전현무 일부러 말을 아끼던 가운데 “역대급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멘토 미미미누도 냉철하게 현실을 진단하며 “내신은 졸업 때까지 극복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도전학생은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시간을 아껴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며 스스로의 신념을 지켰지만, 끝내 내신 경쟁의 거센 파도 앞에서 고민을 고백했다.

누구보다 자기주도적으로 버텨온 한 학생의 노력이 내신이라는 장벽 앞에서 주춤할 때, 티벤저스도 각자의 입시 경험과 조언으로 해법을 찾으려 애썼다. 현실은 냉정했고, 작은 성적 편차에 흔들리는 불안과 자기 신념 사이에서 학생의 눈빛이 깊어졌다. 자기주도 학습은 영광의 방패가 아니라 때론 아픔의 기억이 됐다.

성적표 한 장에 얹힌 수많은 고민, 그리고 ‘명문고 올 A’라는 말마저 허물어진 교차로에 선 청춘 앞에서, 모두가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다. 전현무와 티벤저스가 마주한 이 반전의 순가는 학생 한 명의 사연을 넘어 치열한 우리 사회 입시의 단면을 낱낱이 드러냈다. 29일 저녁 7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되는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또 다른 반전의 해답이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