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 악마 조교 충격의 욕 편지”…웃음 속 반전 고백→훈련병 눈물 담긴 사연
밝은 미소로 예능 무대를 찾은 천정명은 자신의 군 복무 시절, 그늘과 웃음이 교차했던 시간의 조각을 꺼내놓았다. 지난 방송에서 천정명은 한때 ‘악마 조교’라 불리며 겪어야 했던 독특한 사연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훈련병들과 마주했던 어느 날, 그는 천사 조교가 되고 싶던 초심을 잠시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처음엔 칭찬을 받고 싶어 다정하게 지도했지만, 수십 명의 신병을 이끄는 책임감에 단호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훈련병들이 자신을 연예인으로 인식해 이름을 부르는 장면에서는 규율을 잡기 위해 가혹할 만큼의 얼차려도 불사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조교실 안팎에서는 천정명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는 암묵적 분위기가 생겨나며 ‘악마 조교’란 별명이 무겁게 드리웠다.

점점 냉정해진 태도 뒤에는 훈련병들의 반발과 원성도 따라붙었다. 훈련소 여기저기엔 천정명을 욕하는 낙서들이 남겨지고, 그 이름 세 글자가 반감의 상징으로 변해가는 묘한 경험도 쌓여갔다. 무엇보다 그를 충격에 빠뜨린 건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를 검열하다 한 훈련병이 A4 용지에 빼곡하게 자신을 향한 욕설만 가득 채웠다는 순간이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천정명은 그 편지의 혹독하지만 때론 코믹했던 문장들에 자신도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반듯하고 로맨틱한 드라마 속 그의 이미지와 대비되던 그 시절, 천정명은 악마 조교의 냉정함 뒤에 감춰진 책임과 긴장, 그리고 가끔은 훈련병의 눈물에 담긴 진심을 마주했다고 전했다. 천정명의 진솔한 비하인드가 웃음과 따스한 감동을 동시에 전한 ‘라디오스타’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밝은 입담과 따뜻한 고백이 어우러진 ‘라디오스타’의 또 다른 에피소드는 향후 방송에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