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립 눈물 고백에 스튜디오 침묵”…간암 투병 아들 향한 극한 몰입→가족의 새벽이 왔다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스튜디오, 배우 최필립이 스페셜 게스트로 서자 짧은 인사 뒤에 갑자기 분위기가 묵직해졌다. 예능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 최필립은 둘째 아들의 간암 투병기를 담담하게 밝혔다. 막 태어난 아이의 몸에 암 진단이 내려지고, 생후 4개월에 세 번의 항암치료와 간 절제수술을 견뎌야 했던 나날을 그는 잊지 못했다.
최필립은 힘든 병간호를 떠올리며 "당시 코로나 시국이라 보호자 교대마저 할 수 없어 하루 종일 아이와 병실에 머물렀다"고 고백했다. 간절한 부성애가 깃든 고백엔 아픈 아기를 바라보며 하루 24시간 잠도, 끼니도 잊은 채 곁을 지켰던 아버지의 무거운 심경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는 "'애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모든 감정을 억누르며, 가족 누구보다 냉정을 유지하려 애썼다"고 했다. "손주 소식에 양가 부모님도 우시는데 저는 '눈물도 사치'라며 아이에게 온 마음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치열한 시간 끝에, 아들 도운이는 차츰 건강을 되찾았다. 치료가 모두 마무리돼 지금은 3개월에 한 번씩 검사로 경과를 지켜본다며 작은 안도와 희망을 내비쳤다.
최필립은 아들이 투병 중 당시의 불안과 가족의 단단한 애정을 떠올리며 자신의 SNS에 솔직한 마음을 토로한 적도 있다. 도운이의 종양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 날, 그는 "우리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제야 깊이 깨달았다. 매일이 기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생후 4개월에 간모세포종 4기로 항암치료의 고비를 넘긴 최필립의 아들 도운이는, 지난 2023년 완치판정을 받으며 가족 모두에게 새벽의 첫 빛을 안겼다. 개성 넘치는 출연자들의 사연이 이어지는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는 매주 방송돼, 진솔한 가족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과 응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