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호국보훈의 달, 예우와 연대의 풍경” …진주시, 순국선열 추념·원폭 피해자 지원 확대→보훈 문화 확산
6월의 진주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엄숙함과,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에게 보내는 고마움이 섞여 흐르고 있다. 진주시가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깊이 있는 추념과 함께 연대의 의미를 새기며, 그에 걸맞은 다채로운 예우와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는 6일, 진주는 판문동 충혼탑에 국가유공자와 유족, 시민 등 900여 명을 초청해 그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되새기는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연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목숨을 내어준 이들에 대한 추억과 존경, 그리고 잊지 않으려는 마음이 행사장 안팎에 잔잔히 번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25일에는 칠암동 경남e스포츠경기장에서 약 500명이 참석하는 6·25전쟁 제75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여기에서는 6·25 참전유공자, 보훈 가족, 기관과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와 번영, 그리고 오늘의 자유를 지키려 애썼던 과거를 다시금 돌아볼 예정이다.
진주시는 이밖에도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위한 수당, 위문금 지급 등 현실적인 예우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보훈 문화가 시민 삶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힘쓰고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올해는 ‘경남도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조례’의 시행에 따라 진주시 내 원폭 피해자에게 매달 5만 원의 생활보조수당이 지급되기 시작했다. 삶의 자락마다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피해자 30명이 이미 해당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다. 지역 읍면 사무소나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추고, 지원 대상자들은 주민등록상 주소지만으로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
시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결코 소홀하지 않게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통해 보훈 문화가 일상에서 더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나아갈 계획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 지원 속에서, 진주의 보훈 정신이 더 두텁게 자리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