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군 창설 80주년, 광화문에서 7일간 연이어”…손원일 제독 등 조명하며 미래 해군 비전 강조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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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상징 공간인 광화문광장에서 대한민국 해군이 창설 8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행사를 연다. 해군은 2025년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창설 80주년 기념행사 일정을 시작한다고 2일 공식 밝혔다. 한반도 안보의 중심축을 담당해 온 해군의 역할과 미래 비전이 집중 조명되는 자리다.

 

5일 오후 7시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가 열린다. 해군·해병대 군악대와 해군 홍보대, 민간 공연진이 협연하며, 군의 정체성과 국민적 성원, 예술적 감동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진다.

창군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창작 뮤지컬 ‘대한의 바다’도 이번 행사에서 초연된다. 해당 작품에서는 ‘해군의 아버지’로 불리는 손원일 제독을 비롯한 창설 주역들의 창군 과정, 국민의 성원으로 마련된 첫 전투함 백두산함의 도입, 분단기 영해수호의 상징인 대한해협해전, 최근의 연평해전과 아덴만 여명작전까지 해군 80년 역사가 춤과 음악으로 표현된다. 해군 미래를 향한 비전과 의지도 무대 위에서 함께 조명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내 특설무대에서는 8일 오후 5시, 해군 홍보단 출신 전우회의 공연과 재현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다음 날인 9일 오후 2시에는 청소년 대상 댄스와 가창 경연, 골든벨 퀴즈 등 시민 참여형 행사가 마련돼 호국정신을 대중적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상징적인 공식 일정인 제80주년 해군창설기념식은 11일 오전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열린다. 해군역사의 뿌리와 국가안보의 핵심 의미를 되새기며, 장병뿐 아니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형식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최근 해군은 미래 해양안보와 국제 안보협력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행사를 통해 해군의 역할 확장과 국민적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와 해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참전 세대와 시민, 청년이 함께 역사적 자긍심과 미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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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손원일#광화문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