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로 무장”…이시영, 수원FC 측면 전환→순위 경쟁 촉매 될까
이사여름 이적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수원FC가 한층 치열해질 순위 경쟁의 문을 힘차게 두드렸다. 팬들은 이미 팀의 새로운 숨결을 기대하며 이시영의 유니폼을 바라보고 있다. 오랜 K리그 경험과 집요한 투쟁심, 그리고 팀에 녹아드는 유연함이 더해져 수원FC는 작은 희망의 불씨를 안았다.
수원FC는 8일, FC서울에서 수비수 이시영을 품에 안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양쪽 측면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이시영의 합류가 측면 수비와 공격 모두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시영은 성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광주FC, 서울 이랜드, FC서울, 수원 삼성 등 다수 구단을 거치며 K리그 통산 128경기에서 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그라운드를 넓게 커버하는 활동량과 순간적으로 압박을 벗어나는 능력은 이미 여러 팀에서 검증된 바 있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이시영은 치열해진 순위 경쟁이라는 현실을 직시하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겠다고 다짐했다. 수원FC는 “이시영의 투지와 경험이 남은 경기에서 측면 라인의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수비를 넘어 공격 빌드업, 역습의 시작점까지 이시영이 다양한 전술적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원FC는 최근 중위권 경쟁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어, 이시영의 합류가 전력 판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축구장의 가장자리에서 싸움이 시작되는 시간. 좌우를 오가는 이시영의 숨소리와, 견고해진 수원FC의 라인이 여름 밤 공기를 가를 준비를 하고 있다. 수원FC는 오는 7월 이후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하며, 이시영과 함께 잔여 시즌 순위 싸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