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평온한 일상 위협”…최자·고은아 흔들린 순간→가족 모두 위험 경고

삶의 평온을 믿었던 집안 구석에서 오래도록 쌓인 익숙함이 때로는 위기가 돼 돌아온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누군가의 아침 산책길에서부터 거실과 침실, 욕실까지 일상의 모든 공간에 드리운 낙상이라는 그림자를 깊이 비춘다. 음악과 무대를 누벼온 최자, 스크린 위에서 웃고 울던 고은아, 그리고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넘어진 한 순간의 위기를 증언하며, 위협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님을 조용히 일깨운다.  

질병관리청의 통계에선 주택 내부의 낙상 사고 비율이 무려 74퍼센트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가족과 함께 머무는 공간에서, 은근한 방심이 치명적 사고로 이어지는 현실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계절, 고요한 노년의 일상, 건강에 이상 징후가 스며드는 순간마다 낙상 위험은 하나의 예고 없는 변곡점이 된다. 오병모 교수와 이태임 교수는 특히 교통사고를 앞지르는 입원율 수치 속에 감추어진 일상 속 충격을 구체적으로 전한다.  

한때 건강을 지키던 이재우 씨 역시 어느 차가운 새벽, 출근길에 묵직한 어지럼증이 낙상의 상흔으로 남았다. 반복되는 사고로 불안이 커진 김상연 씨와, 더욱 위험이 커지는 폐경기 이후 여성들의 현실도 적나라하게 다가온다. 전문가들은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남성에 비해 훨씬 높다는 설명과 함께 합병증과 생명 위협까지 언급하며, 무심코 넘겼던 한 번의 실수가 삶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는다.  

방송은 두려움에 주저앉지 않고,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간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공간조차 방심해선 안 되고, 근육과 유연성, 균형감을 높이는 집 안 운동법을 따라하며 자신의 몸을 늘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의자와 벽,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운동이야말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늦은 후회 앞에서 유일한 해답임을 상기시킨다.  

오늘도 일상이 무너지는 순간을 누군가는 맞이한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경각심이 실천으로 이어지는 최초의 골든타임임을 각인시키며, 방심 대신 일상의 꾸준한 실천이 내 가족을 지키는 유일한 안전망임을 담담하게 전한다. 본 방송은 오는 9월 3일 수요일 밤 10시, 집 안을 지키는 실질적 예방법과 더불어 소중한 하루의 균형을 되찾는 길을 시청자에게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