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만장일치 선택”…차은우, ‘미인’ 마지막 빛→섬세한 예술적 만남의 이유
화사한 얼굴로 다시 돌아온 아이유가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의 뮤직비디오에 남다른 감정과 서사를 불어넣으며 팬들의 마음을 물들였다. 특히, ‘미인’ 뮤직비디오의 마지막, 차은우가 빛의 얼굴로 등장하는 장면은 서정적인 전율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는 자신만의 섬세한 해석을 바탕으로 곡의 주제인 ‘본다’는 행위를 다양하게 풀어내고자 했다.
아이유는 유튜브 채널 ‘이지금 [IU Official]’을 통해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에서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다”는 감정에서 출발해, “자꾸만 보고 싶은 그 얼굴”로 접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곡 재해석 과정에서 타인을 바라봄과 자신을 비추어보는 경계에 의미를 두었고, 편곡을 함께한 바밍타이거와의 논의 끝에 거울과 같은 장치로 이중적인 해석을 시도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뮤직비디오 역시 빛과 그림자를 콘셉트로 삼아, 두 존재가 마주 볼 때 비로소 자신의 온전한 얼굴을 대면하는 순간을 그려냈다.

주인공 아이유는 그림자의 역할로 자신을 내세우고, 빛의 존재로 이상향이자 새로운 얼굴을 원했다. 이에 빛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차은우가 섭외됐다”며, 한 치의 고민도 없는 선택이었음을 직접 전했다. 차은우는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에 깜짝 등장해 ‘미인’이 지닌 감정선을 한층 신비롭게 완성했다.
아이유의 세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에는 ‘빨간 운동화’, ‘네버 엔딩 스토리’, ‘10월 4일’, ‘Last Scene’, ‘미인’, ‘네모의 꿈’ 등 원곡의 감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다채로운 트랙이 담겼다. 수록곡마다 감정의 결이 다르게 펼쳐지며, 특히 ‘미인’에서는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영상미와 이야기로 아이유만의 예술적 깊이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한편 아이유의 ‘미인’을 비롯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은 지난 27일 정식 발매돼, 각종 음원 사이트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뮤직비디오 영상까지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