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김윤석 파격 감염 로맨스”…바이러스, VOD 진출→누적 관객수에 쏠린 눈
푸른 봄의 온기를 감싼 채 스크린을 수놓던 영화 ‘바이러스’가 드디어 안방으로 건너왔다. 치명적 사랑의 바이러스에 휩싸인 배두나와 김윤석의 강렬한 연기가 각자의 일상에 스며들며 관객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극장에서 피어나던 웃음과 설렘이 이제 집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바이러스’는 아무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의 미스터리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과, 바이러스를 해독하기 위해 모인 청춘들의 예기치 못한 여정을 담았다. 러브 바이러스의 중심에 선 배두나는 깊은 감정선과 유쾌함을 오가며 독특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백신 연구의 키를 쥔 김윤석은 혼란과 희망, 책임 사이에서 흔들리는 박사 이균 역을 날카롭게 소화했다. 손석구가 수필, 장기하가 연우로 출연해 풍성한 감정선을 더했다.

원작인 이지민의 소설 ‘청춘극한기’를 영화적 언어로 새롭게 해석한 이 작품은 감각적인 연출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 구조로 긴장과 몰입을 동시에 구축했다. 특히 강이관 감독은 사랑과 질병이라는 이중의 테마를 세밀하게 엮으며, 각 인물의 선택과 변화에 섬세한 뉘앙스를 입혔다.
‘바이러스’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상영 시간은 98분이며, 엔딩 크레디트 이후 쿠키 영상은 준비되지 않았다. 지난 2019년 긴 촬영 끝에 완성돼 오랜 시간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해 온 본작은 개봉 15일 만에 안방 VOD로 영역을 넓히며 언제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관객 수는 7만2천462명을 기록하며, 예매율 순위로 48위에 자리했다. 관람 평점 역시 7.23점으로 사랑스럽고 진한 감동을 자아내는 중이다. 봄을 지나 여름까지 이어질 ‘바이러스’의 장기 흥행에 누리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