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재 첫눈에 운명 느꼈다”…가보자GO, 사랑의 후광→기혼·미혼 진실 공방
따스한 집들이 분위기 속에서 조현재의 담담한 미소가 화면을 파고들었다. 가벼운 농담에 웃음꽃이 피어나던 공간에는, 사랑을 처음 만난 그날의 눈빛이 다시 떠오르며 출연자들의 목소리가 유난히 깊어졌다. ‘가보자GO’에서 조현재와 안정환, 그리고 김승수, 정은표가 각자의 사랑과 결혼에 얽힌 기억을 조심스레 풀어놓으며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프로 골퍼 출신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린 조현재는 망설임 끝에 용기 내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필드 레슨으로 우연히 이어진 인연이었지만, 그는 “처음 보자마자 후광이 보였다”고 고백하며 특별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연락을 할지 2주나 고민했다는 그의 고백에 스튜디오는 진한 여운에 잠겼다. 안정환은 영화 속 장면처럼 뿌옇게 빛나는 느낌, 즉 후광이 분명 존재한다고 맞장구쳤고, 정은표 역시 사랑 앞에서는 한 사람만 또렷이 보인다고 덧붙여 기혼남 특유의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승수는 시종일관 현실적인 시선을 이어갔다. 주변 남성들은 결혼을 예감했다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며, 사랑의 후광도 한낱 신화에 불과하다고 받아쳤다. 이에 반해 안정환은 첫 만남에 결혼까지 예감했다는 것은 다소 낭만적일 수 있다며, 오히려 시간을 두고 서서히 커져가는 감정의 무게를 강조했다. 조현재와 정은표 역시 그 견해에 공감하며, 사랑도 인연도 천천히 피어나는 것임을 암시했다.
사랑의 순간을 둘러싼 미혼과 기혼의 진지한 설전은 결국 인생의 선택과 감정의 복잡함을 보여주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흘러갔다. 각 출연자가 건넨 속마음은 집들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더 진하게 울렸고, 시청자 또한 나만의 후광을 떠올리는 시간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 안정환과 홍현희가 친구들의 집, 일터, 연습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가보자GO’ 시즌5는 오늘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조현재를 비롯한 출연자들이 전하는 로맨틱한 인연과 삶의 대화는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