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에 400억 어촌 신활력 투자”…조승환, 민간투자 연계로 해양관광 도약 본격화
정치권이 지역 산업 활성화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산 영도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은 29일 영도구에 400억원 규모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어촌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민간협력 및 국비 연계 전략의 성사 배경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린다.
조승환 의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해양 수산 기반이 탄탄한 영도의 어촌 현장에 관광과 상업, 생활편의 시설이 두루 갖춰진 복합 인프라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년부터 5년 동안 총 400억원이 투입되며, 수산 특화시장, 해양레저 관광시설 등 소득창출 시설과 복합형 여객 편의시설, 마을형 복지센터, 어항 정화시설 등 주민 생활 밀착형 공간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소규모 어촌 주거단지 조성 등 인구 유입 대책도 포함됐다.

조승환 의원은 “이번 사업은 지방특별회계로 전환되며 신속한 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민간투자 확보가 반드시 필요했다”며 “민간투자가 성사되지 않았다면 확보한 국비도 반납해야 할 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민간의 참여 덕분에 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최근 해양 신산업 유치와 관련한 조 의원의 연이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조승환 의원은 이날 발표에 앞서 총사업비 372억원 규모의 해양 치유센터와 400억원 규모의 해양·항만 AX 실증센터 예산 반영도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2026년까지 영도에는 세 건의 대규모 국비 사업이 연이어 가시화된 셈이다.
지역 민심은 기대와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 단기간 내 대규모 예산 확보에 성공했지만,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실질적 효과를 두고는 지역 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 측은 “영도가 해양·수산·관광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계기”라고 자평한 반면, 야권 일각에서는 “실행력과 민간 협력에 있어 실질 평가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조 의원은 “해양 치유센터, 해양·항만 AX 실증센터에 더해, 이번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까지 영도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미래를 바꾸고 주민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사업 추진에 흔들림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치권은 영도를 둘러싼 해양 및 지역경제 대형 사업 추진 경험을 토대로, 향후 부산 및 인근 지역 전체의 해양관광 인프라 확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