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뜻 받들겠다”…김민석 신임 총리, 취임 첫날 현장·국회 소통 행보
정치적 협력과 현장 소통의 중요성이 다시 부상하는 가운데,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가 취임과 동시에 민생 현장과 국회를 두루 밟으며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실과 국회가 번갈아 긴장감을 오가는 현재, 김민석 총리의 첫 걸음에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7월 4일,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김민석 신임 총리에게 임명장을 직접 전달했다. 김민석 총리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재석 179명 중 찬성 173명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가결된 뒤, 49대 국무총리로 공식 임무를 시작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진에게도 차례대로 임명장을 수여하며 새로운 정부 진용을 확정지었다.

김민석 총리는 임명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농민단체 대표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겠다”며, 실질적 소통과 현장형 리더십을 약속했다. 농민단체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드시 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요청했고, 김민석 총리는 이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리실 관계자는 “폭정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다. 대통령님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총리가 되겠다”는 김민석 총리의 취임사 각오를 전했다. 이어 “현장형·소통형 총리로 늘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이후 김민석 총리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서울 여의도 국회 방문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다. 국회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나 환담을 나누었고, 여야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해 상생형 협치 분위기를 예고했다.
정치권에서는 김민석 총리의 초대 행보에 민생 현장 중심의 정책과 여야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민석 총리 인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민석 총리는 앞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 소통 총리’ 역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소야대 국면 속에서 민생 현장과 국회를 잇는 다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정부는 이번 주 공식 취임식을 마치고, 김민석 총리 체제에서 현안 대응과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김민석 총리의 ‘소통형 리더십’이 정치 리더십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