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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운동가 재조명”…화천 출신 5명, 대통령 표창 영예
정치

“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운동가 재조명”…화천 출신 5명, 대통령 표창 영예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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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의 현장이었던 강원 화천군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5명이 대통령 표창 대상에 이름을 올리며 국가보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역사 재조명에 나섰다.

 

국가보훈부는 13일 광복절 80주년 기념 포상자 311명 중 강원 화천군 출신 김달순, 송흥만, 안용순, 한원길, 한사겸 5명을 대통령 표창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보훈부는 “재판 판결문과 수형기록 등 근거 자료를 통해 이들이 일제강점기 3.1 만세운동에 적극 참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천군 3.1 만세운동은 당시 3천500여 명이 거리로 나서 일본 군경에 검거된 인원이 175명에 달할 만큼 거센 항거였다. 도내 최대 규모였던 이 만세운동에서 22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다수의 군민이 즉결재판에 따라 태형 등 처벌을 받는 등 일제의 탄압에 맞섰다. 화천군은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2017년 9월 화천읍 상리에 3.1 만세운동 기념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후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도리”라며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에 대한 최고의 처우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지역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이 조명되면서, 국가 차원의 역사적 명예 회복은 물론 지역사회 내 애국심 함양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정부와 화천군은 추후 기념사업 확대와 유공자 예우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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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국가보훈부#대통령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