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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민, 절대 미각 폭군의 눈물”…폭군의셰프, 짙어진 멜로→뒤엉킨 궁중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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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민, 절대 미각 폭군의 눈물”…폭군의셰프, 짙어진 멜로→뒤엉킨 궁중 운명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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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궁의 햇살 아래, 배우 이채민이 ‘폭군의 셰프’에서 차가운 카리스마와 애틋한 시선을 오가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임윤아와의 조우로 시작된 미묘한 감정선은 점차 깊어지고, 냉혹한 권력 속에서 그가 보여준 애절함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냉정한 왕의 얼굴과 사랑에 흔들리는 남자의 내면이 교차하는 순간, 스크린 너머로 잔잔한 여운이 퍼졌다.  

 

이채민은 박성훈 하차 이후 투입돼 첫 사극 도전을 펼쳤지만,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 이헌 역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사냥터에서 연지영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궁의 권력 구도 한복판에 서기까지, 캐릭터는 단번에 극의 중심에 섰다. 대신들의 반발과 후궁 강목주가 얽힌 음모를 헤치며 연지영을 수라간 대령숙수로 임명하는 대목에서는 남다른 리더십과 복잡한 감정의 균열을 동시에 보여줬다.  

출처=tvN '폭군의 셰프'
출처=tvN '폭군의 셰프'

특히 궁중 경합에서 승리한 숙수만을 살리겠다는 냉엄한 결정,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대왕대비를 마주한 순간의 처연함, 심복의 죽음 앞에서 흔들리며 술에 의지하는 군주의 나약함까지, 이채민은 표정과 보이스톤의 미묘한 변화로 이헌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연지영이 눈물로 다가와 입맞춤을 건네는 장면에서는 멜로의 진폭이 절정에 달했고, 시청자는 이채민의 상반된 얼굴에서 단단한 폭군과 흔들리는 청년 사이의 간극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권력, 미각, 복수, 사랑 등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연기한 이채민에게 시청자들은 “절대 미각 폭군의 새로운 서사를 완성했다”는 평가와 함께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시청자 곁을 찾아 궁중 멜로의 깊은 감정선을 전하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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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민#폭군의셰프#임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