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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도 흔든 마시마 대결”…골 때리는 그녀들 정예원, 집념의 압박→필드 운명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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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도 흔든 마시마 대결”…골 때리는 그녀들 정예원, 집념의 압박→필드 운명을 바꾸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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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 들이치는 긴장과 미묘한 설렘 속,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오늘 밤 정예원이 마주한 마음의 풍경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정예원은 마시마를 보며 “알고리즘이 전부 마시마로 도배됐다”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핸드폰 배경 화면마저 마시마로 바꿨다고 털어놓으며 두려움과 동경이 뒤섞인 내면을 힘주어 전했다. 평범한 일상쯤은 이미 축구를 향한 절실함으로 물들었고, 그녀의 시계마저 한 치 앞 예측이 어려운 승부의 흐름을 향했다.

 

B그룹 여덟 번째 경기에서는 ‘FC 원더우먼’과 ‘FC 발라드림’이 정면으로 맞붙으며 무패 신화와 반전 드라마의 서막을 알렸다. ‘FC 원더우먼’은 리그 최강의 자리를 지키는 기세로, ‘FC 발라드림’은 풋풋한 패기와 불굴의 투지, 그리고 신예 정예원이라는 판도를 바꿀 한 수를 무기로 내세웠다. 특히, 강렬한 포스를 자랑하는 마시마와, 상대의 작은 움직임 하나까지 온몸으로 받아내려는 정예원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달구었다.

“알고리즘도 마시마”…골 때리는 그녀들 정예원, 마시마와 혈투→압박의 아이콘 등극 / SBS
“알고리즘도 마시마”…골 때리는 그녀들 정예원, 마시마와 혈투→압박의 아이콘 등극 / SBS

직전 경기에서 ‘구척장신’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정예원은 이번에도 변함 없이 집요한 압박으로 마시마와 1:1 혈투를 이어갔다. 이근호 해설위원은 “저런 모습이 바로 ‘뼈예원’”이라 말하며, 미세한 움직임 속 효율적인 압박에 마시마마저 흔들리는 듯한 순간을 짚었다. 경기는 감정까지 얼어붙을 만큼 치열했고, 정예원의 연이은 도전과 집념이 필드 위에 강한 자국을 남겼다.

 

경기장 밖 현영민 감독의 전략 준비도 남달랐다. 그는 마시마의 리듬과 플레이를 철저히 연구하며, 선수들과 1:1 맨마킹 훈련을 반복했다. 훈련장에서는 ‘현시마’로 변신해 마시마의 움직임을 선수들에게 직접 전하며, 에이스 마시마를 반드시 수비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선수들 사이에서는 “꼭 잡아보고 싶다”는 다짐이 오갔고, 이 순간들은 FC 발라드림의 성장과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축구라는 무대는 때로 사람의 한계와 마주하게 만든다. 정예원은 여전히 마시마를 바라보며 스스로를 장벽 삼아 넘고 있었고, 손때 묻은 축구화, 바뀐 휴대폰 배경 화면, 이어지는 훈련과 집념으로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오늘 밤 ‘골 때리는 그녀들’은 승부를 넘어선 성장, 그리고 뜨거운 도전의 순간으로 시청자를 초대한다. 한편,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오늘 11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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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원#골때리는그녀들#마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