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 1시간 휴정”…밤 8시 심문 재개
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치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심문은 한 시간 휴정 후 오후 8시에 재개될 예정이다.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저녁식사 시간을 위해 오후 7시부터 심사를 약 한 시간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심문은 오후 2시 15분부터 시작됐으며, 남 부장판사는 “저녁식사 후 오후 8시께 심문을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따라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과 변호인단, 내란 특별검사팀 모두 식사를 마친 뒤 재출석해 심문을 이어갈 전망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날 영장 실질심사 출석과 관련해 치열한 법리 공방을 예고한 만큼, 심사 종료 시점과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심야까지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관계자는 “심문은 양측 진술과 변론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수 있다”며, 엄정한 절차 진행 방침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를 두고 첨예한 반응이 이어졌다. 여권 인사들은 “법원 결정 존중”을 원칙적으로 밝히는 한편, 야당은 “검찰권 남용 우려”를 적극 제기하며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시민사회 역시 양분된 시각을 보이는 등 사회적 파장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윤 전 대통령 구속 여부에 따라 향후 정국에도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정치평론가는 “구속 여부는 향후 보수진영 재편이나 전체 정치 지형에도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이라 진단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자정을 넘길 수도 있다며, 구속 여부 결정을 앞둔 신중한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