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보라 자필 낭독에 숨 멎은 순간”…전주국제영화제 폐막 연설→울림 남긴 진심
엔터

“김보라 자필 낭독에 숨 멎은 순간”…전주국제영화제 폐막 연설→울림 남긴 진심

강태호 기자
입력

잔잔한 오후 흐름 속에서 배우 김보라의 목소리는 영화제의 끝자락을 맞는 순간 한층 또렷이 빛났다.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현장에서 김보라는 단정하게 펼쳐진 대본과 함께 자신만의 어조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영화와 관객 사이에 선 굳건한 울림을 남겼다. 말보다는 진심에 더 가까운 자필 메시지, 그리고 묵직한 여운이 공간을 메웠다.

 

배우 김보라는 폐막식 무대 위에서 “이 자리를 빌려 모든 영화인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배우 강길우, 배우 김보라였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담백한 멘트로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곁에 머문 것은 그저 한 구절의 인사가 아니라, 흰 종이 위 검은 글씨처럼 소박하지만 큰 잔상이었다.

“자필 메시지+깊은 여운”…김보라, 전주국제영화제 폐막 연설→감동 아우라 / 배우 김보라 인스타그램
“자필 메시지+깊은 여운”…김보라, 전주국제영화제 폐막 연설→감동 아우라 / 배우 김보라 인스타그램

포착된 이미지는 김보라가 직접 손으로 정리한 폐막식 대본에 영화제를 상징하는 무늬가 스며든 장면. ‘배우 김보라였습니다’라고 강조된 마지막 문장,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끝은 아닙니다. 영화는 다시 시작될 것이고, 우리는 또 다른 경계를 넘을 것입니다”라는 대목이 특히 큰 울림이 됐다. 스스로의 소명을 영화에 빗대 전한 진심의 언어가 폐막식장의 공기를 부드럽고도 묵직하게 감쌌다.

 

팬들은 “영화제와 어울리는 깊은 배우다”, “진중한 메시지에 감동받았다”, “김보라여서 믿을 수 있었다” 등 진심이 담긴 응원과 존경을 보내며 마음을 모았다. 이미 폐막식에 함께했던 관객들과 멀리서 지켜본 대중 모두가 화면 너머로 전해진 온기에 한동안 머물렀다. 긴 시간 영화제의 마지막 여운을 남긴 김보라의 존재감은 곳곳에서 재확인됐다.

 

한편, 김보라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강길우와 나란히 폐막식 사회자로 무대에 올랐으며, 열흘간 이어진 축제의 대미를 산뜻하고 진중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폐막식이 끝난 뒤 직접 대본 일부를 공개하며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간 점 또한 호평을 이어갔다. 따스한 봄, 또 한 번의 영화적 시작은 김보라의 서사로 새겨졌다.

강태호 기자
#김보라#전주국제영화제#강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