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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현 한마디에 스튜디오 얼어붙다”…라디오스타, 솔직 고백 속 현장 파장→기대감 솟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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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현 한마디에 스튜디오 얼어붙다”…라디오스타, 솔직 고백 속 현장 파장→기대감 솟구쳐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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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의 따뜻한 조명 아래, 지승현의 얼굴에는 진지함과 유쾌함이 교차했다. 예능 ‘라디오스타’에 등장한 지승현은 틀에 박힌 배우가 아닌, 자신의 내밀한 서사를 밝게 풀어냈다. 한때는 사소한 농담으로 넘길 수도 있었을 불륜남 캐릭터 이야기였지만, 이날만큼은 웃음 뒤에 묻힌 속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배우로서 때로 박수와 비난을 동시에 받아온 세월의 무게를 지승현은 묵묵히 담아내며, 시청자들 가슴에도 작은 파장을 남겼다.

 

지승현은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맡은 불륜남 역할로 "어딜 가도 욕먹는 남자"가 됐다는 일화부터 시작했다. “대본에서 이 대사는 방송 나가면 진짜 욕먹겠다 싶었다”며 연기자로서의 고심을 솔직하게 전했다. 실제 방송 후, 주변의 오해와 낯선 시선이 쏟아졌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지승현은 "프로로서 캐릭터에 전념했기에, 뒷말이 남아도 배우로서 자부심이 더 컸다"며 특유의 든든함도 보여주었다.

“욕먹는 남자 전락한 순간”…지승현, ‘라디오스타’ 솔직 고백→현장 술렁
“욕먹는 남자 전락한 순간”…지승현, ‘라디오스타’ 솔직 고백→현장 술렁

방송 도중 지승현은 스스로의 인생을 관통하는 명언과 어록들을 조용히 읊었다. “배는 항구에 있으면 안전하지만, 그것이 존재 이유는 아니다”, “인생은 폭풍우를 피해 기다리는 게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라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전했다. 작은 메모장에 힘이 되는 글귀를 남기는 습관에서, 배우가 아닌 인간 지승현의 깊이가 드러났다.

 

지승현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 역시 빛났다. 영화 ‘바람’의 잊히지 않는 한마디, “끄지라”를 자연스럽게 소환하며 당시 오디션 비화를 풀어냈다. “유명 배우들이 도전했던 역할에 붙었다”는 흐뭇한 추억은 시청자에게 또 다른 재미와 궁금증을 안겼다. ‘잘생긴 트롯’ 등 예능 출연 경험에서 느꼈던 낯설음과 자기고백도 더해졌다. 그는 무술이 가미된 댄스 퍼포먼스부터, 최근 배우고 있다는 피아노 연주까지 새로운 도전 앞에서 언제나 설렌다고 말했다.

 

지승현은 반전 있는 캐릭터로 현장을 압도하면서, 때론 진솔한 한마디로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다. 매 순간 역할에 깊이 녹아들었던 과정, 누군가의 차가운 시선과 엇갈린 평가도 결국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예능에서 마주한 솔직함 속에서도 지승현만의 유쾌한 서사와, 도전 앞에 멈추지 않는 용기가 또 한 번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승현의 내면과 진심이 더욱 빛났던 순간은 4일 오후 10시 30분 ‘라디오스타’에서 만날 수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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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현#라디오스타#굿파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