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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수 무안타 침묵”…이정후, 화이트삭스전 무기력→샌프란시스코 0-1 고개 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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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수 무안타 침묵”…이정후, 화이트삭스전 무기력→샌프란시스코 0-1 고개 숙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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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밤이었다. 높은 기대치를 안고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다시 한 번 방망이 무게를 실감해야 했다. 분위기에 눌린 듯, 샌프란시스코 더그아웃에도 묵직한 정적이 흘렀다. 반복되는 공백의 순간마다 팬들은 아쉬움과 염려를 숨기지 못했다.

 

미국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0-1로 석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정후는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246로 더 떨어졌다. 6월 들어 타율 0.156에 머물면서 극심한 타격 부진이 이어졌다.

“3타수 무안타 침묵”…이정후, 화이트삭스전 침묵→샌프란시스코 0-1 패배 / 연합뉴스
“3타수 무안타 침묵”…이정후, 화이트삭스전 침묵→샌프란시스코 0-1 패배 / 연합뉴스

이날 이정후의 타구는 세 차례 모두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2회 우익수 직선타, 5회 중견수 직선타, 7회 좌익수 플라이로 나란히 아웃됐다. 안타로 이어질 법한 날카로운 타구였지만, 끝내 안타로 기록되지 않아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흐름 역시 샌프란시스코에 불리하게 흘러갔다. 화이트삭스는 6회말, 앤드루 베닌텐디가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결승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강한 상대 마운드를 넘지 못하고 전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경기 후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는 “빗맞은 타구가 많았지만, 중요한 순간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팬들은 경기 후 SNS를 통해 “이정후의 반등이 절실하다”, “타선 전체의 응집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공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번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45승 38패가 됐다. 최근 상승 곡선에 제동이 걸리면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 화이트삭스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화이트삭스는 27승 56패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다음 경기는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3연전 마지막 맞대결이 될 예정이다. 침묵의 시간을 지나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무거운 짐을 털고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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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화이트삭스